조 은 미
길거리를 걸으며 지나치는 쇼윈도에 비치는 내 모습을 바라보면 어깨가 구부정 해서 걷고 있다.
의식적으로 어깨를 펴고 걸으려 애써 노력해 보지만 그 때뿐 어느새 다시 구부정한 모습으로 돌아간다.
친구들의 뒷모습을 보아도 너남직 할 것 없이 비슷한 모습으로 걷는 걸 보면 연식이 오래 되기는 한 모양이다.
유투브를 보다 보면 보기 싫어도 광고에 쉽게 노출이 된다.
워낙 호기심이 많아 가끔 그럴듯한 제품이 있으면 그것도 정보려니 싶어서 한번 쯤 눈여겨 보게 된다.
며칠 전 굽은 어깨를 교정해주는 꽤 그럴듯한 상품이 눈에 띄였다.
회전 십자형 스트레칭 봉이었다.
가격이 3만원대 후반에 이르렀다.
혹시나 쿠팡에서 같은 제품이 있나 싶어 검색을 해보니 12000 원대에 같은 제품이 있었다.
같은 물건인데도 싸이트에 따라 이렇게 몇 배 차이가 나는 물건 값에 놀랐다.
비교해보지 않고 덜렁 샀더라면 얼마나 후회 했을까?
착한 가격에 속는 셈 치고 한번 구매해 보기로 했다.
가끔 유령 싸이트들도 있다니 주문할 때는 늘 리뷰를 참고하고 싸이트의 신뢰도를 챙겨보는 꼼꼼함도 필요하다.
물건이 마음에 안들 때 반품이 쉬운지 반품 조건도 염두에 두고 구매하자. 요즘은 해외 싸이트도 한글로 되어 있어 헷갈릴 때가 많다.
해외 직구 상품은 배송이 늦어 물건을 받을 때까지 혹시 사기당한 건 아닌가 싶어 마음이 졸여진다.
쿠팡은 안심할만한 싸이트이다.
물건 배송도 빠르고 가격도 합리적이라 비교적 자주 이용한다.
배송받은 상품을 사용해보니 굽었던 어깨가 쉽게 펴지고 힘이 생기는 것 같다.
꾸준히 사용 하면 굽은 어깨 교정에 꽤 도움이 될 것 같다.
사용법도 간단하여 십자로 펴서 등에 붙이고 팔을 끼고 잡고 있기만 하면 되니 수시로 사용하기 편하고 사용 후는 접어서 보관 할 수 있어크게 자리도 차지하지 않는다 . 그러고 보니 내가 이 제품의 홍보 직원이라도 되는 것 같다.
제품 판매와는 아무 관련이 없음을 밝혀둔다.
때로 광고만 믿고 샀다가 과장 광고로 인해 낭패를 당하기도 한다. 미리 사용해본 경험을 나누면 그래도 도움이 되실 듯 해서 친절하게 선 경험을 나눈다.
어느 때보다 아는 것이 힘인 시대에 살고 있다.
나하고 같은 고민으로 염려하시는 또래의 여러분들에게 그저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포스팅 한다.
의외로 우리 나이 또래의 시니어분들이 인터넷 사용이 서툴러 새로운 정보에 어두운 경향이 있다.
남자분들은 특히 인터넷 구매에는 관심이 없어 아예 담을 쌓고 살거나 친구들 중에도 인터넷 사용이 서툴러 아이들 신세를 지는 친구들도 많이 있다.
인터넷을 알고나면 생활이 스피디해지고 편리해진다. 새로운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인해 인터넷을 회피하다 정말 유용한 정보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옛날 시집 살이 할 때는 알고도 모르는 척, 벙어리 3년, 귀먹어리 3년이 미덕인 시절도 있었으나, 지금은 모르는 것이 미덕이 아니라 생활의 편리함을 누리지 못 하고 사는 시대에 뒤쳐지는 구시대 꼰대로 치부된다.
인터넷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여러가지 편리하고 시간 절약도 되고 시중보다 가격도 싸다. 회원이 되어 구매하면 포인트가 적립이 되는 추가 혜택도 있어 경제적으로도 좀더 알뜰한 소비생활을 할 수 있다.
이제 인터넷은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 잡아 인터넷을 다룰 줄 모르면뒷방 늙은이 취급 받기 십상이다.
어디를 가나 자동화 기기가 생활화 되어 있다. 음식점을 가도 은행을 가도 물건을 주문해도 사용법을 모르면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나는 못 해 하며 뒤로 물러설 일이 아니라 모르면 기회될 때마다 자꾸 물어서 배워야한다.
자존심 세우며 묻는 걸 껄끄럽게 여겨 배움에 게으르면, 어디 가서 밥 한끼도 사먹기가 어렵다.
그래도 삶의 현장에서 소외되지 않고 그 틈에 끼어 명함이라도 내밀며 살아가려면 최소한 컴맹은 탈출하도록 배움에 시간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요즈음 시낭송 배우는 재미에 빠졌다.
한글 읽기를 뭐 배우기까지 하나 싶었는데 낭송도 전문적인 기술과 노하우가 필요한 독립된 예술의 한 분야임을 비로서 깨닫는다.
같은 낱말이라도 고, 저, 장, 단, 쉼, 끊고 맺음, 목소리 톤을 작품의 성격에 맞추어 적절히 조절하면 시의 분위기가 사뭇 달라진다.
낭송을 위해 시를 암송하다 보면 치매 예방에도 좋고 늘 시와 가까이
하니 정서적인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
또 여러 다양한 무대에 설 수 있는기회가 생기니 자신감을 세울 수 있고 자기 표현을 하고 싶은 욕구도 충족할 수 있어 행복한 취미 생활을 할 수 있으니 여러 모로 유익하다 하겠다.
나이들면 악기도 하나 쯤 다룰 줄 알면 더 풍요로운 일상을 보낼 수 있다. 그 외 마음만 먹으면 자신의 적성에 맞는 다양한 취미를 배울 수 있는 평생 학습 공간이 주변을 찾아보면 얼마던지 널려 있다. 문화원이나 가까운 주민 센타에서도 많은 강좌들이 열려 있어 저렴한 가격에 배울 수 있다.
시간적으로 여유 있는 시니어의 삶이 얼마나 행복한지!
숨막히도록 바쁘게 앞만 보고 달려왔던 젊은 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없다.
내 삶을 내가 디자인하며 당당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음이 감사하다.
날마다 무료하지 않게 적성과 체력에 맞는 취미를 개발하여 적극적으로 남은 인생을 살아가자.
모쪼록 건강을 챙기며 새로운 것을 배우는데 주저하지 말고 당당하게
주도적인 삶을 살아가면 좋겠다.
아름답고 행복한 노년을 위하여 오늘도 화이팅을 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