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고성 나들이에서 만난 행복!

조은미시인 2013. 3. 7. 17:34

 

 

       오랜만에 남편과 콧바람 쐬러 고성 캔싱턴 리조트 도착 ! 날씨도 제법 봄 날씨 처럼 따사롭기 까지 하다.

 

 

 

 

 

바다가 바라다 보이는 너무나 멋진 방 ! 

 

 

끝없이 펼쳐진  빈 바다 ! 가슴이 뻥뚫리는 시원함 ! 부서지는 포말속에 추억은 영글어가고

 

 

 

 

 사랑의 화살을 날리며 !

 

 

당신이 짱이야 !

 

 

내 마음을 당신께 드립니다 !

 

 

나도 사랑혀!

 

 

 

바다에도 봄 내음이 !

 

 

행복해요! 나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 !

 

 

 

 

이렇게 멋진 사람은 누구?

 

 

학사평 김영애 할머니 순두부집 !  고향의 맛 ! 잊을 수 없는 그 맛 !

 

 

 

 

싱싱한 바다가 온통 한 상에 ! 너무 맛있어 !

 

 

 

 

한폭의 동양화 ! 백담사 가는 길

 

 

은빛 자작나무 가로수 길!

 

 

 

봄은 소리 없이 가만히 계곡을 깨우고!

 

 

 

 

 백담사 오르는 길목에서!

 

 

백담사 길목을 지키는 수호신 같은 바위산!

 

 

 

                                                                        

                                                                              원시의 고요가 감도는 백담사 게곡!

 

 

 

오랜만에 남편과 예정에도 없던 나들이 길에 나선다.

방향도 없이 그냥 차를 타고 무장적 나선 길!

차를 타고 나서 고성 캔싱턴 리조트 설악 비치 콘도가 다행히 예약이 되어 고성으로 목적지를 잡았다.

모처럼 여유롭게 둘이서 나서는 길은 어디건 상관없이 떠난다는것이 기분좋고 여유가 있어  편안하다.

 

새롭게 단장한 설악 비치! 옛날보다 훨씬 고급스러워지고 분위기 있게 변했다.

바다가 바라다 보이는 방에 들어서니 탄성이 저절로 나온다.

아늑하고 온통 끝없이 펼쳐진 바다가 손만 뻗으면 잡힐 것 같다.

환상적인 풍경에 마음은 한껏 부푼다.

바로 연결된 해변의 모래가 어쩌면 그리도 고운지!

기분좋게 뺨에  와닿는 약간은 찬  바람이 싱그럽다.

마냥 어린아이가 되어 빈 해변을 힘껏 달려본다.

 

코로 눈으로 가슴으로 온통 바다를 담는다.

코끝에 싱그런 봄내음이 느껴진다.

잔잔한 바다에 부드러운 파도가 포말을 그리며 가만히 밀려왔다 밀려간다.

오랜만에 젊은 시절 연인이되어  해변의 모래위에 하트도 그려보고 사랑의 화살도 날려본다.

 

따끈한 해수탕에 나른한 피로를 풀고 봉포리 수산센테에가 펄펄 살아뛰는  싱싱한 회 한 접시 마주하고

소주도 한 잔 받아놓고 한껏 분위기를 내며 바다를 입에 담는다.

입에 녹는 싱싱함이 입맛을 행복하게 한다.

못먹는 소주가 오늘 따라 달게 느껴지고 한모금 넘어가는 감촉이 기분 좋다.

오랜만에 가져보는 낭만의 밤! 옛정이 새록새록 솟는다.

 

간단히 아침을 때우고 느긋하게 뭉그적거리며 보내는 여유가 왜 이리 행복한지!

아침 늦으막히 해변 한바퀴 산보하고 아쉬움 남기고 서울로 향한다.

점심엔 인터넷을 뒤져 학사평 김영애 할머니 원조 순두부집을 찾았다.

명성 만큼 실망시키지 않는 고향의 맛!

여행에서 맛있는 먹거리를 만나는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점심을 맛잇게 먹은후 백담사를 들려볼 요량으로 주차장에 파킹하고 보니 백담사행 버스는 4월부터나 운행을 한단다

백담사까지 줄잡아 왕복 3시간!

무릎과 허리가 염려가 되어 백담사가는 것은 포기하고 입구에서 계곡 따라 조금만 올라가 보기로 마음 먹는다.

아무도 없는 빈 계곡!

응달엔 아직 잔설이 남아있고 계곡 따라 흐르는 물은 얼음이 풀려 돌돌돌  흐르는 소리가 정겹다.

원시의  고요가 감도는 계곡 따라 은빛 자작자나무 가로수가 동화속 몽환을 불러 일으킨다.

너무 벅찬 감동! 이렇게 아름다운  빈 숲의 고요와 정적!  여기저기 살포시 찾아온 봄의 숨결이 숨막히게 행복하게 한다. 

 

감동있고 힐링을 주는  여행이었다.  남편과도 변함 없는 심드렁한 일상에서 새롭게 활력을 주고 서로에게 감사와

벌어졌던 틈새가 아물려지는 행복한 여행이었다. 

저만큼 닥아온 봄을 먼저  맞고온 내마음도 어느새 봄이 오는 것 같다.

아름다운 시간들! 사랑하며 함께 하는 남편이 있어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지!

가끔 이렇게 행복을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동행을 자주 가져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여보! 당신이 옆에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아주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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