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 그 소중함에 대하여 조 은 미 제주에서 맞는 주일이었다. 쉬는 것이 일과지만 매일 나가 돌아다니는 것도 여간 피곤한 일이 아니었다. 교회 다녀와서 만사 제쳐놓고 쉬기로 했다. 새벽부터 일어난 친구가 30여 분 넘게 혼자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뭉클해졌다. 늦게 예수를 믿었는데 늘 몸으로 사랑을 실천하며 산다. 평소에는 요양원을 방문해서 노인들을 돌보는 봉사를 하고 있다. 무연고 노인을 돌아가실 때까지 부모처럼 돌보기도 했다. 제주에 정양하러 와있는 중에도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집으로 불러 간식해 먹이며 한글을 가르치고 있다. 사랑이 넘치는 삶이다. 내 몸 아플 때는 남편 하나 건사하는 것도 부담이다. 그 부담을 아는지 온전히 혼자만의 휴식을 누리도록 배려해서 일 년씩이나 부인을 제주도로 정양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