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낚시 조 은 미 임인년 마지막 날이다. 매일이 같은 날이지만 끝날과 시작이라는 의미가 특별하게 와닿는다. 끝점과 시작은 하나인데도 12월 31일과 1월 1일의 느낌은 사뭇 다르다. 임인년이 몇 시간 뒤면 꼬리를 감춘다.계묘년이 임무교대 대기 중이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아쉬움보다 무탈하게 지난 1년이 그저 감사하다. 열심히 살아온 스스로에게 박수라도 쳐주고 싶다. 거의 매일이다 싶이 기록한 일상들을 들춰본다. 서리서리 똬리 뜬 추억들을 풀어본다. 언잖았던 일들도 즐거웠던 일들도 딸려 올라온다. 갈무리 되어 있는 추억들은 어느새 모두 연분홍빛으로 변해 있다. 즐거운 기억만 남아있다. 그새 그리움이 들어 찬다. 늘 밝은 크레파스로 칠하려 노력했던 날들. 따스함이 묻어난다. 함께 했던 많은 시간들. 즐거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