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 머무는 언저리 조 은 미 '정' 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사물이나 대상에 느끼어 일어나는 마음 또는 오랜 동안 지나오면서 생기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정의 되어있다. 그러나 정이라는 말에는 사전적 의미 이상의 감정, 윤리적, 정서적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오래된 물건에 정이 든다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부부가 서로 사랑해서 결혼 하지만 사랑이 식어도 정 때문에 살아간다고들 한다. '정든 임 ' 이라는 표현에서 보듯 '정' 은 살갑고 도타운 사랑을 나타내기도 한다. 한국 사람들은 '정' 이란 말에서 굳이 설명 안해도 'love' 와는 또 다른 어떤 애틋하고 따뜻한 정서를 공통적으로 느낀다. 그러고 보면 '정' 은 '한민족' 으로 대변되는 우리 민족성의 뿌리에 흐르는 내면의 인간적 본성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