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은 미
날마다 같은 날이지만 끝이 있고 시작이 있다는 건 얼마나 생기로운 일인가!
한참 못 내려왔던 시골 집에 내려와 오롯이 혼자가 되어 한 해의 마지막 날을 보내며 새해를 맞는다.
벽난로의 따스함이 함께 곁을 지켜주는 밤!
한 해를 돌아보면서 후회보다 한 해를 잘 살아온 감사함과 대견스러움에 스스로에게 박수와 격려를 보낸다. 코로나 위기 속에 Sns를 통해 긍정과 희망과 감사를 나누고 내 안의 그리스도를 전할 수 있었던 것은 보람이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아버지 하늘 나라에 잘 보내드리고 먼저 가신 엄마와 한 처소에 모시기까지 모든 일을 잘 처리한 것도 은혜이고 감사한 일이다.
많은 분들의 위로와 사랑을 받으며 혼자가 아니라는 고마움과 감사한 마음은 살아가는데 또 다른 힘이 된다.
임인년 새해가 밝았다.
새로운 기대로 새해를 맞는다.
어디서나 속한 곳에서 맛깔스런 맛을 내는 양념의 역활을 감당하며 살아가려 한다.
앞장서 나설 나이 아니니 뒤로 빠져
젊은 사람들이 주도적으로 잘 해낼 수 있도록 자리를 깔아주고 다독여 주고 따스함으로 보듬어 주는 넉넉함으로 서려한다.
새해는 기울어진 상식이 바로 서고 집단 이성이 회복 되어 정치적인 몰이꾼들의 호도에서 자신을 지켜가며 영혼 없이 머리까지 쳐박고 맹종하며 살지 않는 당당한 국민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남들 눈치 보고 대중에 영합하지 말고 아닌건 아니라고 말 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 살아가자.
또 새로운 희망을 품으며 새해 아침을 맞는다.
자목련 꽃망울이 겨울 추위를 견디고 더 통통해졌다.
이 겨울 지내면 어김없이 고귀한 자태로 제 꽃을 피우겠지.
뜨락에 아직 겨울이 서성이지만 우리의 봄도 그렇게 우리 곁에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으리라.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 제 글을 받는 사랑하는 지인들께 강건하시고 복된 새해 맞으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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