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되는 기쁨 조은미 설레임이 파닥이는 아침 새벽 같이 눈이 떠진다. 서울교대 동기들이 운길산역 물의 정원으로 야유회 가는 날이다. 장마가 시작되려는지 회색 차일을 드리우고 하늘이 내려 앉았다. 비옷과 우산을 챙겨 넣는다. 기다리는 시간은 느리게 기어간다. 샤워 후 화장을 하고 나갈 채비를 다 마치고서도 11시 운길산 역 집결 시간에 맞추어 나가려면 아직 1 시간은 더 남았다. 나이들어서는 행동도 느리고 어떤 돌발 상황이 생길지도 모르니 넉넉하게 시간 여유를 두고 나서는게 상책이다. 서둘러 상봉역으로 향한다. 회장님께서 주밀하게 경의 중앙선 역사마다 지나는 시간을 자세히 안내해주셔서 상봉역 10 시 16분 기차 시간까지 40 여분이나 일찍 도착했다. 느긋하게 화장실도 들리고 간식 시간에 나눌 따끈한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