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어들의 합창 조 은 미 50이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이 있다. 그간 어떻게 살아왔는지 삶의 족적이 그대로 얼굴에 나타나기 때문이리라. 얼굴에 책임을 지기도 한참을 지난 70대 초반을 넘긴 나이에 서울교대 8회 총 동기 동창 50주년 졸업 기념 행사 모임을 그간 코로나에 묶여 미루고 못 모이다가 오늘서야 드디어 선릉역 상젤리제 웨딩 피에스타 홀에서 가졌다. 시간이 되자 훤하고 밝은 모습으로 함박 웃음을 띈 멋진 노신사 숙녀들이 들어서며 서로 얼싸안고 반긴다. 560 명 졸업생 중 140 명이 넘는 동기들이 모여 성황을 이루는 가운데 모임이 시작되었다. 지금은 사정이 많이 달라졌지만 우리 입학할 때만 해도 선생 똥은 개도 안먹는다는 부정적인 직업 의식의 측면도 많이 작용을 했겠지만 초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