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관람 후기 기생충 을 보고 와서 조 은 미 칸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탔다는 이력만으로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보러 가고 싶은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제목이 주는 부정적 이미지가 작품에 어떻게 녹아있나 궁금하기도 하고 친구들과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 자작 수필, 단상 2019.06.03
작은 품격 작은 품격 조 은 미 출근 시간이 지난 아침 시간 지인이 골절로 인해 입원한 병원에 문병차 나선다. 허부룩한 전철 안 모두 앉아 있고 달랑 나 혼자 서 있어 무심히 쏠리는 시선이 부담스럽다. 앞자리 빈 임산부석! 비었지만 앉기 민망한 배려석이다. 빈자리 지켜주는 것도 작은 품.. 자작 수필, 단상 2018.11.29
인내의 열매는 달다 며칠째 가슴않이 하며 속으로 익히더니 오늘 아침 드디어 붉은 촉을 터뜨리고 함초롬히 입술을 여는 개발 선인장 수줍은 인사에 사랑이 몽글몽글 샘솟는다. 한여름 내내 안으로 햇빛을 모으고 비 바람에 꿋꿋이 푸르게 버티더니 그예 그리 꽃을 피우는구나. 오늘 수능보는 수험생.. 자작 수필, 단상 2018.11.15
실수도 은혜로 실수도 은혜로 어느날 선릉역 안과 병뭔을 다녀오다 우연히 점심 먹으러 들렸다 만난 맛집! 1만원 밖에 않되는 착한 가격에 그 맛깔스러운 맛이라니! 다음 모임엔 꼭 다시 우리 할매들 데리고 오리라 생각하고 명함까지 소중히 챙겨 넣는다. 싸고 맛있는 집에 만족해할 친구들 얼.. 자작 수필, 단상 2018.09.12
사천원의 행복 사천원의 행복 어느새 겉옷이 무겁다. 쑥, 냉이, 달래 , 봄나물이 지천인 시장도 활기가 넘친다. 아차산 길목 신성시장 내 몇십년 이어오는 전통 손칼수 집 ! 날씨가 화창하니 입맛 찾으러 나온 사람들로 점심시간이 좀 겨웠는데도 발디딜 틈이 없이 만원이다. 멸치 다시 담백하게 .. 자작 수필, 단상 2018.03.31
사랑하며 산다는 건! 사랑하며 산다는 건! 조 은 미 작년에 지인에게 20cm 정도나 될까? 손가락 굵기의 고무나무 하나를 얻어 화분에 심었더니 이녀석 제법 실하게 자라 어느새 나무 구실을 한다. 푸르고 싱싱한 잎이 의젓하게 달려 거실 화분 중 제일 큰 키로 대장 자리 버티고 주인 행세 하고 있다. 해.. 자작 수필, 단상 2018.03.30
행복의 의미 행복의 의미 조 은미 우리는 늘 상실의 문턱을 넘고서야 후회를 한다. 있을 땐 소중함도 감사함도 잊고 산다 항상 건강 할 줄 알았다 너무 방심하다 돌발 사태를 만나고서야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진작 다독거리고 사랑해 줄걸 수술후 퇴원하고 하루가 다르게 원기가 회복되.. 자작 수필, 단상 2018.02.24
또하나의 쉼 또 하나의 쉼 조은미 오늘 드디어 며칠간의 고통과 쉼속에 또 하나 의미있는 삶의 옹이를 남기며 퇴원하는 날이다. 힘은 들었지만 아픈 만큼 성숙하고 삶의 고마움과 하나님 사랑을 깊이 깨닫는 시간이었다. 요즘 쓸개 떼어내는것 복강경으로 너무 간단하고 별 것 아니라는 말만 .. 자작 수필, 단상 2018.02.23
조도 아웃리치 추석연휴의 끝자락 2박3일간 진도 팽목항에서 30여분간 배를 타고 들어가는 아름다운 조도 읍부리의 작은 해변가 마을에 온누리 교회 성북 공동체에서 주관하는 벽화그려주기 사역에 합류하여 너무 아름답고 은혜로운 시간을 가졌다. 하나된 팀웍으로 내려쬐는 뙤약볕에 힘든줄.. 자작 수필, 단상 2017.10.11
깨송아리 튀김 어릴 때 먹어보던 깨송아리 부각 바삭한 부각을 한입 베어물면 고소함이 입안 가득 감돌던 추억의 그 맛! 들깨가 노랗게 익어가기 직전 파릇한 들깨 송아리를 따다가 2ㅡ3일 푹 불린 찹쌀을 맷돌에 곱게 갈아 되직하게 찹쌀풀을 쑤어 깨송아리에 고루 발라 가을 햇살에 한나절쯤 .. 자작 수필, 단상 2017.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