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 각시 우렁 각시 조 은 미 날씨도 청명한 날 마음 나누는 지인들을 모시고 시골집을 향해 달린다.싱그럼 둑둑 돋는 상추 한아름 뜯어 소박한 식탁을 차리고 장작 숯불에 부드러운 목살을 정겨움과 함께 굽는다. 시원한 맥주 한잔에 시름이 날아간다. 허물 없는 담소에 점도록 까르륵 거.. 자작 수필, 단상 2017.05.31
브레이크 점검 브레이크 점검 조 은 미 오늘도 2건의 일정. 일전에 멀리 사는 벗이 보내준 사랑의 모시송편을 같이 나눌 요량으로 냉동실에 얼려두었던 송편을 꺼내 가스불을 올리고 말랑하게 쪄낸다. 서둘러 팩에 담아 급하게 나선다. 마을버스를 타고 군자역에 도착하여 승차표를 텃치하는 순.. 자작 수필, 단상 2017.05.26
고마운 Sns 벗님들께 고마운 Sns 벗님들께 조 은 미 사람이 살아가면서 누군가와 소통하고 자신을 나타내고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는 지극히 정상적인 삶의 표현방식이고 살아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늘 뭔가 끄적거리는 일상의 습관은 누군가에게 공감을 받고 싶은 욕구를 쉽게 떨치지 못한다. 그러.. 자작 수필, 단상 2017.05.25
커피 한잔의 여유 햇살이 따갑다. 무료한 오후 커피 한잔을 마시기위해 강변 길을 달린다 강변이 바라보이는 한낮의 찻집은 그야말로 여자들 천국이다. 어디를 돌아보아도 남자들은 한 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젊은 남자들은 돈버느라 이런 한가함을 즐길 여유도 없을뿐더러 점심 값 마저 아끼느라 .. 자작 수필, 단상 2017.05.24
사랑의 홍수 사랑의 홍수 조 은 미 오랜만에 허물없는 초등학교 동창들과 회포를 풀며 맛나게 점심을 먹고 마침 인천에서 온 벗의 차에 동승하여 고맙게도 너무 편하게 검단 요양원에 계시는 부모님을 찾아뵌다. 어휘도 잊으셔서 대화도 못하하시고 딸도 몰라 보시는 엄마는 콧줄로 연명하시.. 자작 수필, 단상 2017.05.24
우선 멈춤의 여유 우선 멈춤의 여유 조 은 미 흔한 말로 백수가 과로사 한다던가 분명히 가정주부가 내 공식 직함이련만 정작 주업은 작파하고 뭐가 그리 바쁜지 고향에 작은 집 하나 돌아보는 것도 좀처럼 짬이 나지 않는다. 오랜만에 꼭 가야되는 지인의 결혼식도 대신 인사를 부탁하고 시골집을 .. 자작 수필, 단상 2017.05.21
한 러 일 크루즈 여행 소묘 한 러 일 크르즈 여행 소묘 조 은 미 한 러 일 크루즈 첫 날 여행을 떠난다는 건 단어가 가져다 주는 의미에서부터 어떤 낭만과 기대감과 자유가 느껴져 설레인다. 늘 숨가쁘게 점 찍고 짐 꾸리는 해외여행에서 벗어나 그야말로 느긋하게 시간을 즐기는 크루즈를 떠나 보고 싶어 몇.. 자작 수필, 단상 2017.05.06
분수를 지키며 산다는 것 분수를 자키며 산다는 것 조 은 미 들판에 가지각색 들꽃들 잔치가 한창이다. 꽃다지, 제비꽃, 애기똥풀, 냉이, 민들레, 금낭화까지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이름마저 정겨운 꽃들이 어젯밤 비로 말끔이 얼굴을 세수한 덕인지 더 정갈하고 청초하게 웃고 있다. 같은 얼굴들인데 .. 자작 수필, 단상 2017.04.19
풀들에게 고함 풀들에게 고함 조 은 미 작년 한해 그리 웬수같이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거리고 싸우다 때 되니 기운이 스러져 기척 없고 잠잠하길래 허리 좀 펴나 했더니 금수저 잔디님 아직 기침도 않하셨는데 어쩌자고 봄 되니 그새 남의 집 안방을 불청객이 제 집인양 낼름 먼저 자리 꾀차고 .. 자작 수필, 단상 2017.04.18
4월10일 남프랑스 스페인 기행(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스페인 광장) 4월 10일 (에필로그 ) 남프랑스 스페인 기행 마지막 날 드디어 8박9일 남프랑스 스페인 여행 마지막날 ! 스페인의 자존심인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 관람을 위해 9시30분 느긋하게 호텔을나선다. 스페인 회화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유럽의 다양한 회화 .. 자작 수필, 단상 2017.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