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복음 들고 순종하는 예수님의 참된 가족

조은미시인 2021. 2. 11. 08:47

2/11 마태복음 12:38~50
복음 들고 순종하는 예수님의 참된 가족

묵상
명절을 앞두고 오랜만에 명절 쇠러 오는 아들 며느리가 은근히 기다려져 몸도 마음도 바쁘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갈비도 맛나게 재우고 나물도 조물거려 무쳐놓고 시원한 홍합무국도 가스불에서 뽀글뽀글 끓고 있다.
하루 종일 눈길이 대문에 머문다. 일을 마치고 오느라 저녁 늦게 도착한 아이들을 맞으며 반가운 해후를 한다.

생글거리며 어머니 하고 두둑한 봉투를 내미는 며느리도 어찌 그리 사랑스럽고 예쁜지!
늘 며느리를 만나면 참 귀하고 소중한 아이를 내 집으로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나도 마음먹고 준비한 화장픔 세트를 내밀며 오랫만에 며느리와 밤 늦도록 정담을 나눈다.

올 설 명절은 시절이 하 수상하여 5명 이상 모이면 벌금 문다니 가족들이 만나지도 못하고 비대면으로 가상 화면속에서 만나 차례를 지내는 진풍경도 벌어지고 명절날 아들 집에 가면 며느리가 신고한다는 씁쓸한 우스개도 시속을 대변하는 듯 날개를 단다.

문득 병윈에 계시는 아버지를 생각하니 눈물이 난다. 얼마나 보고 싶으실까?
명절이라도 면회도 못가고 줄줄이 용돈 챙겨드릴 어른들이 다 떠나고나니 용돈을 드려도 만고에 쓸일이 없으신 아버지 한 분 남으셨다.
명절 마다 봉투에 용돈을 더 넣었다 뺐다를 반복하며 늘 살림살이가 빠뜻해 나도 모르게 손이 오라들던 그 시절이 그리워진다.
이제는 돈이 있어도 용돈 드릴 부모님이 안계시니 사람 사는 일이 잠깐 지나는 뜬구름 같기도하다.
그 짧은 시간을 무엇을 위해 그리 아둥바둥 대고 살았는지!

가족이란 어찌 보면 세상에서 가장 이타적이며 이기적인 집단기도 하다.
가족을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을 하더라도 힘들지 않은 아버지 어머니가 세상에 얼마나 많은가? 누가 내 가족에 하듯 그리 아낌없이 베풀 수 있을까?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우리의 통상적인 괸념을 깨는 말씀을 하신다
예수께서 귀신들린 자를 치유하시고 대중에 둘러싸여 있을 때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예수님을 찾아오셨다고 전언하는 제자에게 누가 내 어머니고 형제냐? 하시며 둘러선 제자들을 가리키며 보라 내 어머니고 내 형제다.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라는 말씀을 하시며 복음사역의 중요성을 말씀해주신다.

겉으로 나타나 보이는 것 만 소중히 여기는 패역한 세대에게 무엇이 진정 소중한 것인가? 를 스스로 깨닫게 하신다.

겉은 그럴듯이 보여도 마음이 황폐하게 비어 갈바를 몰라 광야를 헤메는 이들에게 진정한 가족의 가치를 일깨워주신다.

영적으로 충만하여 보이지 않는 믿음으로 연합할 때 우리는 눈에 보이는 혈연보다 더 가까운 한 가족임을 역설하신다.
세상이 한 가족이 될 때 이땅의 모든 혼돈이 멈추고 빛으로 환해진 세상이 되고 전쟁도 사라지고 미움도 사라지고 사랑이 넘치는 천국으로 변화되는 기적이 우리의 현실이 될수 있으리란 소망을 가져본다.

믿지 않는 영혼을 한 가족으로 묶는 사명이 얼마나 귀한지!
한 영혼을 구하는 사명이 먼저 믿은 우리에게 있음을 분명하게 일깨워주신다. 오 주여 당신이 주신 사명을 감당하는 자리에 세워주심을 감사합니다.

기도
하나님 명절을 맞아 기쁘게 가족들을 만날 수 있게 해주시고 이 아침 말씀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크리스챤이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경원시 당하는 패역한 세대에 진정한 크리스챤으로 꿈을 잃고 방황하는 마음이 비어 있는 자들에게 희망과 소망의 메세지를 전하는 파수꾼의 역활을 감당하게 하시고 이 땅의 모든 이들이 성령으로 새로워지는 역사가 있게 하소서.

우리 안에 음란하고 세상의 욕심으로 더러워진 귀신을 주의 이름으로 몰아내고 말씀으로 채우는 축복을 허락하소서.

우리 영이 깨끗이 청소되어 비어있을 때에 더 악한 귀신이 다시 찾아와 우리를 삼키지 않도록 날마다 말씀으로 무장하고 생명의 물이 차고 넘쳐 세상의 온 빈들을 흐르고 채우게 하소서.
오늘도 이글을 읽는 모든 이들에게 생명수가 흘러 넘쳐 마른 영혼이 살아나는 역사가 있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추신
늘 동행해주셨던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매일 쓰는 것도 기적이지만 매일 읽어 주시는 것도 기적이며 넘치게 역사하시는 성령님 은혜로 알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글을 기쁘게 기다리게 하심도 성령의 강한 역사이심을 믿습니다.
우리는 이미 복음 안에서 한 형제 자매가 되었습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명절 지내십시요.
명절 연휴는 즐기며 푹 쉬시길.
저도 즐겁게 쉬겠습니다. 주 안에서 강건하시길 기도합니다.
다음 월요일 뵐께요.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복주머니에 한아름 복을 담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