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 조 은 미 아침나절 친구와 친구 동생들이 과일이며 케익, 고기, 쌈채소등 한 보따리 싸들고 다녀갔다. 그냥 오라고 몇 번 일렀어도 주언부언 많이도 싸들고 와 부담을 안주려는 예쁜 마음들이 고맙다. 망초순, 참나물, 만들레 등 나물 몇 가지와 가져온 반찬들로 풍성한 식탁이 된다. 모두들 맛나게 먹으며 행복해한다. 공감식탁! 밥 한 끼 나누는 게 이리도 관계를 가까이 묶어준다. 처음 보는 사이지만 내 동생들처럼 무람하게 금새 친해져 푸근하고 유쾌한 시간을 가졌다. 자매들이 그리 다정하게 지내는 걸 보니 보기만해도 가슴이 따뜻해지고 부럽기까지 하다. 들판에 지천으로 널려있는 망초순을 따며 즐거워한다. 시골 살면서 주변의 지인들에게도 함께 누릴 수 있는 작은 언덕이 된다는 것이 내게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