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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피는 꿈

무궁화 피는 꿈 조 은 미 댓가 없이 의미있는 일에 작은 마음을 나눌 때 그 순수한 기쁨이 주는 행복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고 보람이 느껴진다. 안양 중앙시장에서 평생 노인들을 위한 무료 급식소를 운영하며 불우한 어르신들을 보살피고 계시는 박광준 회장님은 나라꽃인 무궁화가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해마다 무궁화 전시회를 열어 무궁화에 대해 알리고 무궁화 사랑을 일깨워 전국에 무궁화를 보급하기 위한 운동을 오랫동안 앞장서 해오고 계신 환경가이며 숨은 애국자시다. 무궁화 전시회를 안양에서 매년 순회하며 여시는데 작년에 전시회에 필요한 무궁화 기증자를 찾는다기에 뜻있는 일에 동참하고자 흔쾌히 한 그루 값을 보내드렸다. 전시회 끝나고는 감사하게도 우정 그 무궁화를 보내주셔서 작년 겨울을 무..

나와의 데이트

나와의 데이트 며칠 여름 못지않게 덥기까지 하던 날씨가 어째 스산하니 바람도 있고 찬기마저 느껴진다. 모처럼 약속이 없어 한가하다. 적당히 멜랑꼴리 하고 약간은 우울이 들어차는 이런 날은 혼자 놀기 딱 좋은 날이다. 그새 더부룩한 머리에 힘을 주러 미용실에 먼저 들리기로 한다. 여러 해 단골로 다니다보니 나보다 더 내 머리를 잘 아는 원장님께서 아무 소리 않해도 알아서 척척 만져주시니 얼마나 편하고 고마운지! 오늘도 더워지는 계절에 맞춰 뒤를 상큼하게 커트하고 볼륨을 업시켜 산뜻하게 변신시켜 주신다. 약간은 블링블링해진 화사함이 몇 년은 젊어 보여 마음에 든다. 감사 인사를 뒤로 하고 미용실을 나선다.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마음 편히 혼밥을 하기에 적당한 음식점을 찾는다. 광진 경찰서 조금 지나 큰 길..

사랑이 머무는 순간들

사랑이 머무는 순간들 조 은 미 아침에 눈뜨면 CGN TV로 새벽 예배를 드리며 말씀으로 충만하게 시작하는 하루는 늘 에너지가 넘친다. 오늘도 거의 1년 가까이 만나지 못 했던 여고 동창들을 만나는 날이라 괜스레 아침부터 설렌다. 거리 두기가 해제된 후 여기 저기서 보고싶다는 전화가 봇물을 이룬다. 날마다 만날 사람이 있고 기다려지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귀한 축복인가? 보고픈 마음이 먼저 달려 약속 시간 보다 한참이나 앞서 고속 터미널 약속 장소에 닿는다. 길가 아파트 정원의 흐드러진 철쭉이 먼저 나서 반긴다. 식당은 11시 30분이나 되어야 입장이 된다니 시간도 때울 겸 떡 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자투리 시간을 근처 터미널 지하 상가인 Go to mall에 들려 아이쇼핑을 하며 천천히 둘러보기로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