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원동 순매원, 통도사 기행 조 은 미 매화 바람날 철이라 꽃바람 맞으러 양산 원동 순매원과 통도사 당일 버스 여행을 며칠 전 찜해 놓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선다. 7시30분 잠실역을 출발하여 4시간여 달려 낙동강 줄기가 유유히 뻗어 내리는 경부선 원동역에 닿는다. 구름 속을 걷는 듯 한창 만개하여 장관일 순매원을 기대하며 푸른 기와 지붕이 단아한 자태로 서있는 원동 역사를 돌아 순매원까지 강을 내려다 보며 걷는다 길 양편에 연분홍 망울진 벚꽃이 봄을 이고 있다. 일주일 후면 만개한 환상적인 꽃길을 걸어볼 수 있을 것 같다 겨울 지나고 언 가슴 풀어헤친 강물이 봄바람의 부드러운 애무에 교태를 부린다. 봄볕에 아른아른 윤슬이 반짝인다. 강바람 타고 봄이 가슴에 안긴다. 순매원까지 올라가니 어느새 봄님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