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를 감사하며 조 은 미 태생이 약삭바르지 못해 남들은 아파트를 몇 번씩 옮기며 뻥튀기를 할 때 지금은 황금 싸라기 노른자땅으로 변한 잠실 5단지를 근 40 여년 전 2800만 원에 팔아 중곡동 구석 단독주택으로 배나 가까이 보태 이사한 후 오늘 현재까지 이 골짝을 벗어나지 못하고 붙박이 토박이가 되어 살고 있다. 지금은 이 집 팔아 그만큼을 더 보태도 잠실 5단지 아파트를 감히 들어가 살 엄두를 못낼 만큼 격세 지감이 느껴지지만 그동안 건강하고 빚 안지고 이만큼이라도 살만하니 이 어찌 감사하지 않을까? 시어른 2분, 아픈 시누이, 친정 부모님, 말썽 많던 입양아 동생, 우리 4식구까지 8식구가 이 집에서 벅적대며 반생을 아무 탈 없이 살아 왔다. 비록 시절을 거스르며 재테크에는 빵점이었을지 몰라도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