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턱 조 은 미 기쁜 일이 있거나 축하받을 일이 있을 때 한바탕 음식을 대접하는 일을 한턱 낸다고 한다. 한턱을 내는 일은 대접하는 사람이나 대접 받는 사람이 모두 즐겁고 행복하다. 밥을 같이 먹는 일은 서로를 더 친밀하게 만든다. 수필반에서 함께 공부하는 스님 문우가 대외 큰 상을 받았다. 내 일처럼 기뻐하며 모두 진심을 다해 축하해주었다. 그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 점심을 한턱 냈다. 수업 시간에 같이 공부할때도 즐거웠지만 모처럼 한자리 둘러앉아 밥을 먹으니 격의가 없어지고 취미를 같이 하는 동우회의 유대감이 생긴다. 남자들은 술을 같이 먹으면 친해지고 여자들은 밥을 함께 먹으면 친해진다. 예전에는 밥이 오로지 목숨줄로 생각되어 생물학적 의미가 더 강했다. 그래서 아침 인사도 "진지 드셨어요"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