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전 상서 조 은 미 아버지! 아버지를 황망 중에 보내드리면서 혼자 처리 해야하는 여러가지 현실적인 당면 문제에 슬퍼할 새도 없이 정신 없이 뛰어다니며 숨가쁘게 분주한 3일을 보내고 어제 괴산 호국원 묘역에 아버지를 안장해 모시고서야 이 새벽 아버지 영전을 마주하며 비로소 차분하게 아버지와 마주 앉습니다. 아버지 웃으시는 모습을 뵈며 아직 아버지의 부재가 와닿지 않지만 아버지를 이 땅에서 다시는 뵐수 없다는 게 왜 이리 허전하고 새록새록 눈물이 나는지요! 아버지 가시는 순간까지 하나 있는 고명 딸 고생할까봐 그리 부담 안주고 가시려 가시는 시간 까지 배려하셨는지요! 짧은 3일장이라 하루만 바쁘게 보내고 날씨도 어찌 그리 푹하고 좋았는지 아버지 성품 만큼이나 푸근해서 한 부주 했네요. 코로나의 위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