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을 기다리며 조 은 미 어느새 한 해의 끝자락에 서서 지난 한 해를 결산하며 나를 돌아본다. 최선을 다해 살아왔음에 스스로 대견스럽고 감사하다. 물리적으로 또 한 살 나이에 숫자를 더하며 몸도 마음도 나이에 비례해 늙어가지 않도록 마음을 다져본다 문득 알던 사람 얼굴은 떠오르는데 이름이 도무지 생각이 안날 때 엊그제 뭘 했는지 기억이 깜깜해질 때 오늘이 몇 일인지 가물거릴 때 적당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 머릿 속이 텅빈 것 같을 때 이러다 어느 날 치매에 걸리는 건 아닌가 두려운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나마 글이라도 쓰며 아직은 하며 안심 하기도 하지만 알던 것도 점점 다 잊어 버리는 것 같은 불안감이 나만의 특별한 징후는 아닌 자연스런 노화 현상이려니 편안하게 마음을 먹으려 애쓴다. 최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