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체험기 조 은 미 근 2년 가까이 무소불위의 칼을 휘두르며 인간을 발 아래 굴복 시키던 코비드 19가 이제 기세를 더하여 오미크론이란 가공할만한 전염력으로 오금을 못펴게 사작에서 조여온다. 3차 부스터샷까지 맞고 용기를 내어 숨죽였던 그늘에서 살며시 고개 들고 요놈과 맞서본다. 그래도 용케 피해가며 여기저기 콧바람도 쐬고 제법 기펴고 사는 즐거움을 맛보며 잃어버렸던 일상을 조금씩 찾아가는 즈음 오랜만에 좋은 분들 두 분과 함께 만나 그간 신세진 답례로 식사를 대접하고 돌아오는데 어째 목이 칼칼하고 뜨끔거려 약국에 갔더니 요즘 오미크론 증세가 인후통을 동반하니 자가 키트로 검사해보라 귄한다. 행여 확진이라도 나오면 그날 부터 자가 격리 환자가 되는 판이라 일단 마트에서 비상식량과 비상약부터 넉넉히..